컨텐츠 바로가기

    12.15 (월)

    토트넘 고별전 눈물에 멋쩍은 손흥민 “오늘은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친선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8.03 문재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고별전에서 흘린 눈물에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감정이 섞였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 오랜시간 뛰었던 팀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뉴캐슬에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눈가가 붉게 물들었던 그는 벤치에 앉으며 이별의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행히 슬픔의 눈물은 아니었다. 감정을 추스른 손흥민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너무 행복한 경기를 했다.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 덕분에 오늘 정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면서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아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고 말씀을 해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 아직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10년간 활약했던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지만, 손흥민은 뛰지 않는다. 토머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했다.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토트넘을 떠난다는) 좋은 정보를 드리지 않았느냐”고 미소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