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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한국에서 의미 있는 뉴캐슬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가 '선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토트넘 경기였다. 경기 전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뉴캐슬전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65분이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됐고, 대신 쿠두스가 들어갔다. 손흥민의 교체 사인이 나오자,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 모두 손흥민의 마지막을 존중하며 '가드 오브 아너'를 했다.
64,773명. 모두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나오며 모두와 포옹했고, 벤치에 앉아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날 한국 팬들은 7분과 77분 손흥민의 응원가를 부르며 '전설'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손흥민이 떠나는 날,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양민혁과 박승수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장점인 스피드와 개인 돌파를 보여줬고,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감독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경기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박승수는 "일단 팀원들이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제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면서 "최근에 미용실에서 민혁이형을 만났는데,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었다. 이렇게 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경쟁의식은 없다. 민혁이형은 저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승수는 손흥민의 고별전에 대해 "저도 그렇고, 대한민국 선수들도 그렇고, 전 세계의 모든 선수들이 월드클래스라고 인정하는 것 같다.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정말 우리나라 축구를 계속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경기 전 박승수는 '선배'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을 바랐지만, 뜻대로 이루지는 못했다. 박승수는 "유니폼 교환하고 싶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 유니폼을 달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저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내 꿈이고, 그 꿈을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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