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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 지체, 시장 지배력 약화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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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요약]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급격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특히 나스닥 주요 기업들 중에서도 테슬라와 함께 최하위권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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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애플만 유독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작년 중반 공개했던 새로운 기술 업데이트들 역시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현재는 외부 AI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 음성 비서 서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애플이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신중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 출시 전략이 오히려 이번에는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경쟁사들이 속도전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애플의 느린 움직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으며, 과연 이 회사가 인공지능 경쟁 구도에 다시 뛰어들 만큼 빠른 전환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데, 장기 이동평균 대비 주가가 상당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처음 보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무역 분쟁으로 인한 관세 리스크, 그리고 하드웨어 판매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애플이 여전히 탄탄한 현금 창출 능력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에서는 단순히 높은 품질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명확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자본은 보다 민첩하고 AI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애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표류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 경영진은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인수합병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고경영자는 업계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AI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를 앞으로 크게 늘려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기업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자사 AI 제품 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인수 기회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실리콘밸리의 주요 경쟁사들이 이미 AI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도 뒤늦게나마 추격전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약 7곳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이 모두 인공지능에 집중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과거 애플 경영진은 대형 인수보다는 소규모 기업 인수를 통해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을 선호해왔으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딜은 10년 전 오디오 기업 인수 건으로 약 4조 원 수준이었다.

    자본 투자 규모 면에서도 애플은 다른 대형 IT 기업들에 비해 훨씬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 애플의 설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35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4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구글은 올해 850억 달러 이상, 메타는 최대 72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당 30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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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진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 속도를 상당히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 확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사내 인력 재배치를 통해 AI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수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AI 하드웨어를 임대하는 수익 모델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그러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재무 책임자는 애플이 파트너사를 통해 필요한 시스템에 접근하고 이를 운영 비용으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일부는 자체 설계 칩을 탑재한 서버 구축에도 쓰일 예정이며, 이는 엔비디아 같은 외부 업체의 상용 칩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최고경영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AI 기반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자사 주력 스마트폰 제품군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가 최근 대규모 계약을 통해 AI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기능,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애플은 AI 관점에서 플랫폼 전반에 걸쳐 개인화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완벽하게 통합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진은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수합병에 매우 개방적이며 특정 규모의 기업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올해 현재까지 인수한 기업들은 비교적 소규모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마트폰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다른 가능성들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새로운 AI 기기들은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이 신중한 혁신 접근 방식을 계속 고수하는 동안 경쟁사들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 차이가 오히려 애플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되찾을 만큼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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