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 어디가?] 힐링은 지겹다, 열흘간의 워라밸 실험일지-한 디지털 노마드의 제주 기행
태풍으로 결항 직전, 제주행 비행기를 잡아탔다. 이 세상에 남아있는 좋은 술을 다 맛보기도 전에 하직하는가 싶을 만큼 길게 기류에 흔들리던 비행기는 가쁜 숨을 내쉬며 안개에 휩싸인 제주공항에 날 내려주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제주도도, 빵지순례도, 카페와 맛집 이어달리기도 다 귀찮았다. 다들 힐링을 외치며 가는 그 제주도에서 서울의 일상을 그대로 이어가 보
- 시티라이프
- 2019-0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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