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돌아서면 시작… 외로워 마라島 [여행]
세상의 끝에 이르면 낭떠러지나 엄청난 규모의 폭포를 만나 끝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믿던 때가 있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당시만 해도 세상의 끝은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아는 지금이야 그저 옛이야기로 치부한다. 그래도 끝이란 장소에 대한 동경은 여전하다. 분명히 끝이 아님을 알지만 근접하기 어려운 여행지를 ‘세상의 끝’이라 칭
- 세계일보
- 2019-01-10 10:00
- 기사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