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제주] 4·3길을 걸으면 제주가 달리 보인다
북촌마을 4·3길의 일부인 북촌포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어린 동생이 끌려가던 길이었다 따라오지 말라고 눈물로 던진 길이었다 여기다, 여기다 하며 두려움이 떨어뜨린 길이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날 까마귀도 총소리에 숨죽인 길이었다 섯알오름에서 노을이 핏물처럼 흘러내리는 길이었다 땅 밑에서 고구마가 굵어지고 땅
- 연합뉴스
- 2019-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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