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붉은 융단 위 한걸음…짙어지는 동백의 향기
남도의 끝자락,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 바다를 살포시 품은 전남 장흥은 온화한 기운이 넘쳐 흐르는 고장이다. 이맘때, 장흥의 분위기는 더없이 한가롭고 공기는 무척 싱그럽다. 하나둘씩 붉은 꽃망울을 수줍게 움틔운 동백꽃이 마음을 홀리고, 초록빛 가득한 동백나무는 햇살을 머금어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답답한 빌딩 숲,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붉게 피어난 동
- 아주경제
- 2019-04-01 00:01
- 기사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