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신한금융투자가 2분기에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 2000억원이 넘는 일회성비용이 발생했지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필두로 한 수수료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가까스로 상쇄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104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7.6% 급감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다시 순익이 100억원대로 뒷걸음질 쳤다. 이에 따라 반기 누적 순익도 전년 대비 60% 감소한 571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20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이익까지 까먹으면서 반기 영업익은 560억원으로 작년보다 66.2% 쪼그라들었다.
신한금융투자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매 열풍 덕분에 적자는 면했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른다. 아직 사태가 종결되지 않은 라임,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사고의 또 다른 뇌관으로 꼽히는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 관련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젠투파트너스의 사모펀드를 4000억원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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