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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거제시장 재선거, 과거 한솥밥 시장·부시장에 현 시의원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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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광용·국민의힘 박환기·무소속 김두호·황영석 4자 대결

양당 구도에 무소속 변수 나올까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박환기, 무소속 김두호, 황영석 후보. 순서는 기호 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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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가 한때 한솥밥을 먹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의 대결에 현직 시의원이 가세하는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9), 국민의힘 박환기(62), 무소속 김두호(53)·황영석(67) 등 4명이 등록했다.

민주당 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최초로 거제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선7기 거제 살림살이를 맡았다. 그는 지난 9일 고현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변 후보는 △시민 1인당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2000억 원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업 외국인력 적정 수 제한 △내국 인력 채용 강화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위기에 빠진 거제를 살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거제 경제의 정상화, 나아가 동남권 경제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변광용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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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국민의힘 박 후보는 경남도 마·창 거가대교 근무지원단, 경남도 안전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변 후보가 시장직을 맡을 당시 거제시 부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거제에선 처음으로 같은 임기 내에 일했던 시장과 부시장이 양당 후보로 만나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박 후보는 "거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조선 1위 도시이자 글로벌 방산 1위 도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매력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동·서·남·북 4대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MRO(미 해군 및 글로벌) 복합타운 조성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재추진 △섬 규제 특례시 지정 △거제형 관광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박환기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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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거제시의회 부의장인 무소속 김 후보는 "당이 아닌 시민을 위한 거제, 변화하는 거제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밝은 연두색을 상징색으로 삼은 김 후보는 지역구인 일운면·장승포동·능포동·상문동 지지세를 바탕으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조선·신성장 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 △섬앤섬길 연계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약으로 거제의 실질적 변화를 약속했다.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칼럼니스트 무소속 황 후보도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양당 중심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세 확장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르게 됐다.

선거운동은 20일부터 가능하며 사전투표는 28~29일, 투·개표는 4월 2일이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무소속 김두호 후보.(김두호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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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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