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화)

진주시, 지자체 최초 초소형 위성 ‘JINJUSat-1B’ 발사 성공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경남 진주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지난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 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JINJUSat-1B는 발사 △약 54분 후인 고도 약 520㎞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되었고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인 오후 10시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 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가 안정화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 위성 JINJUSat-1B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진주시는 JINJUSat-1B가 임무 수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해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3개월 정도 운용될 예정이다.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B’발사 성공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인증모델과 발사 모델 개발,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이번 발사로 초소형 위성을 발사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앞서 개발한 JINJUSat-1(진주색 원)은 개발 과정에 경상국립대 석사 과정 학생 3명이 참여하고, 참여 학생 전원이 우주 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경상국립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라켓을 직접 제작, 부품 국산화율도 제고하는 등 지역 맞춤형 초소형 위성으로 개발되었다.

JINJUSat-1(진주샛 원)은 2023년 11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하여 발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사출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JINJUSat-1B를 재제작하여 앞서 이루지 못했던 궤도진입에 재도전했다.

진주시는 이번 JINJUSat-1B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 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위성 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위성 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진주샛-1B의 발사를 기념해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행정지원시스템을 공모·발굴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첨단 위성 활용 기술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산업 활성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후속 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JINJUSat-2(진주샛 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 및 해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여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간 운용하여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JINJUSat-1B의 발사 성공은 우리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우리 시는 위성 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위성 제조) 분야의 우주 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