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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계시록’ 감독 “류준열 질문봇, 귀에서 피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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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슛 들어갈 때까지 고민 또 고민”


류준열.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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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류준열에 대해 “질문이 너무 많아 귀에서 피가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18일 오전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의 믿음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전 감독님 작품에 판타지, 크리처가 있었다면 ‘계시록’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주변에 혹은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면에서 매료됐다”고 애정을 보였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질문이 진짜 많다. 질문을 듣다 보면 귀에서 피가 날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안겼다.

연 감독은 이어 “질문 퀄리티가 좋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얘기를 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디렉션이 생겨나갔던 거 같다”고 위트있게 칭찬했다.

류준열은 “성격인 거 같다”며 “대본을 일찍 받으면 괴로운 시간이 길고 전날 받으면 짧아서 고민이 있다. 슛 들어갈 때까지 계속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감독님이 잘 들어주시는 편이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고민해도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웃긴 영상을 보여주셔서 힌트를 보고 풀어냈던 기억이 있다. 감독님이 의도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화답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 본능에 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는 연상호표 신작이다.

‘로마’, ‘그래비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가 출연한다.

오는 21일 전세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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