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 타진액보다 40% 늘어…구글 역대 최대 규모액
구글 "클라우드 보안·멀티클라우드 능력 가속"…당국 합병심사 변수 남아
캘리포니아 베이뷰 구글캠퍼스의 구글 로고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46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위즈와 이 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 지급은 전액 현금으로 이뤄지며, 거래가 종결되면 위즈는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인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성장하는 2개의 큰 트렌드인 개선된 클라우드 보안과 '멀티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투자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인수 금액은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의 두 배 수준으로, 지난해 추진했던 230억 달러보다 40%인 90억 달러가 더 늘어난 규모다.
위즈는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에 위즈의 보안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아마존과 MS에 뒤처진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글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 등에서의 불법적 독점 등 2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 이에 위즈와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회의감을 표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위즈 인수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다른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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