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대변인, "관계 너무 훼손됐다"며 美 전 행정부 비난
"차기 회담 일정 20일 전 확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각하게 훼손된 미·러 관계를 단계적으로 복원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신뢰하며, 미·러 관계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정상 간 직통 전화선과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는 화상 연결망이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이 채널이 더욱 활발히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은 매우 큰 국가들이며, 이전 미국 행정부들 동안 너무 많은 것이 훼손됐다"며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회복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두 정상의 강한 의지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짚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러 간 다음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이 20일 전 확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