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1.5도 목표’에 경고등
이산화탄소 수치도 80만년 최고
이산화탄소 수치도 80만년 최고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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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온도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구 온도는 산업화가 본격화된 18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세계기상기구(WMO)가 공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수준보다 1.5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5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도’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기후변화 마지노선으로 불린다.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6개국이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종료 시점이 없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지난해 처음으로 1.5도를 넘긴 것이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 농도는 지난 80만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ppm으로, 산업화 이전에 비해 무려 151% 높은 수준이다. 바다가 보유한 열에너지 총량인 해양 열 함량도 65년 관측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평균 해수면 고도는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높았으며, 북극의 해빙 면적은 지난 18년 기록 중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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