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손 돕는 AI 서비스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무실이나 산업 현장을 넘어 일반 가정에도 확산하고 있다. 밤새 아기의 수면 상황을 확인하는 스마트 침대나, 바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AI 로봇 등 ‘육아 비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난임 문제를 해결해 주는 AI도 개발되고 있다.
그래픽=백형선 |
◇부모 일손 덜어주는 ‘AI 육아 도우미’
독일 테크 기업 보쉬는 올해 미국 CES에서 갓난아기의 상태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침대를 선보였다. 센서·카메라·AI가 적용된 이 침대는 아기의 생체 신호를 살펴 담요가 아기가 울거나 담요가 아기 기도를 막으면 침대와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보낸다. 크레이들와이즈가 개발한 유아용 침대는 아기의 수면 패턴과 깊이를 감지해 호흡 상태를 알려준다.
바깥 나들이에 필수인 유모차도 AI를 만나 진화하고 있다. 캐나다 스타트업 글룩스킨드가 선보인 유모차 ‘로사’는 AI가 적용된 스마트 브레이크가 장착됐다. 내리막길에서 경사도를 감안해 자동으로 천천히 내려가고, 오르막길에선 전기 모터를 작동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손잡이엔 얼굴 인식 기능을 넣어 보호자가 아닌 사람이 유모차를 다룰 수 없도록 설계했다.
◇난임 문제 해소에도 AI
AI는 난임 등 임신 관련 고민을 해소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바이오 기업 카이헬스는 난임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AI 배아 분석 디지털 치료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시험관 시술에서 건강한 배아(수정란)를 고르는 데 AI를 활용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배아 발달 상황과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술 때 예측률을 약 65%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NHN에듀는 임신 테스트기 결과를 정확히 판정해 주는 ‘AI핑봇 임신 테스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 데이터 딥러닝(심층 학습)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촬영한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판독해 양성·음성 결과를 알려준다.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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