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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FOMC 결정 소화하며 상승…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6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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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3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안도하며 매수세에 나섰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2%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8%,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뛰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투자자들의 시선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쏠렸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이었고요.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에 주목했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25bp씩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고요.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 증시가 연준 덕을 확실히 봤군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시장의 불안을 다독여줬습니다.

연준 경제전망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확인됐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 성격이 강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거라고 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고요.

관세로 오른 물가는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경기침체 위험도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경제와 인플레이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지할 거라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고요.

위험선호 심리는 살아났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어제 약세였던 기술주는 강세로 돌아섰겠군요.

[기자]

네 간밤에는 거의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테슬라는 5% 가까이 급등하면서 매그니피센트 7의 반등 흐름을 주도했고요.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사업이 첫 허가 관문을 넘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1.8% 올랐고, 젠슨 황 경영자의 GTC 기조 연설 효과를 하루 늦게 봤습니다.

한편 간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유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대책을 논의할 거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정유업체 주가가 일제히 뛰어올랐는데요.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2% 안팎 올랐고요.

벤처글로벌은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연방정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3% 상승했습니다.

항공업체 보잉은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가 이번 분기 보잉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7% 치솟았고요.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2천620대로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62% 오른 2천628.62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고요.

장중 한때 2천640선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억원 안팎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특히 반도체 대장주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6%, SK하이닉스는 1.2% 올랐고요.

최근 급등세를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차익 실현 매도세에 1%대로 밀려났습니다.

KT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로 2.4% 오른 5만700원을 기록했고요.

2010년 1월 이후 15년 만에 종가가 5만원대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어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GTC 연설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국내 반도체주들은 약진했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GTC 실망감에도 상승한 건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최근 들어 레거시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는 국내 반도체주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입장을 바꾸면서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작년 9월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지피면서 반도체주 조정을 촉발한 바 있는데요.

이번 입장 선회에 투자자들은 환호했고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피력한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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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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