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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트럼프 2기 첫 한미연합연습 종료…북한은 열흘 간 비교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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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7보병사단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 일환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일대 및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전투지휘훈련\'을 실시했다. 목표지역으로 공중기동을 실시한 17사단 장병들이 치누크(CH-47) 헬기에서 내려 전개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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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미 연합연습인 2025 자유의 방패(FS)가 열흘간의 훈련을 끝내고 20일 마무리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0일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여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습 기간 북한은 눈에 띄는 맞대응 군사행동을 하지 않았다.



합참은 “이번 연습은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과 우주, 사이버 등 전장에서의 다양한 연합 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한·미가 함께 하는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기존 48건에서 3건 늘어난 51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와 올해 2월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처음으로 한미연합연습에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 등을 교훈 삼아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포할 수 있는 허위 시각 정보에 대응하는 훈련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과 연계해 지난 6일 실시된 훈련에서 케이에프(KF)-16 전투기 두 대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해 엠케이(MK)-82 폭탄 8발을 경기 포천 민가에 오폭해 연습기간 중 실사격 훈련이 중단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연습 기간에는 비교적 잠잠했다. 북한은 연습 첫날인 지난 10일 외무성 보도국 공보문을 내어 “도발적 망동”이라 반발한 뒤 그날 오후엔 비행거리가 300㎞ 이하인 전술탄도미사일을 서해상으로 발사했고,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의 비판 논평을 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는 상·하반기(3·8월) 한·미연습에 대해 “북침연습”이라 반발했지만 맞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미 연습 때면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각종 훈련 등으로 맞불 군사 행동을 해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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