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긴급행동, 탄핵을 반대하는 이화인 등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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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에서 한 교수가 강의 중 "부정선거 논란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사라질 수 있다" 등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학생들이 반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생 수백명이 실명을 내건 규탄 성명까지 나왔지만, 이대 측은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등 처분을 논의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A교수는 지난 7일 2학년 전공 강의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려 한다"며 선관위 관련 발언을 내놨다.
또 A 교수는 '여수·순천 사건'을 '여순 반란'으로 지칭하고, '쿠데타'가 중립적인 단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16 군사 쿠데타가 과거에는 혁명으로 불렸다", "이 혁명은 박정희 대통령의 개혁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더욱 의미가 없다", "성공한 쿠데타는 집권자에게 좋은 것" 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학과 23·24학번 학생들이 A 교수의 강의 중 정치적 발언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학과 건물에 부착된 모습. /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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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규탄 성명에는 재학생 470명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실명까지 게재한 인원이 149명에 달한다.
본지는 A 교수 입장을 묻기 위해 연구실 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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