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가 자신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제공=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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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자신의 학교 폭력 논란에 재차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심은우는 2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불송치 결정'을 받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학교폭력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은우의 학교 폭력 논란은 2021년 3월 처음 제기됐다. 폭로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심은우가 북평여자중학교(현 예람중학교)에 다닐 당시 일진이었고, 자신을 집단 따돌림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심은우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A씨에게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인정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심은우는 논란 4년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간 거짓말탐지기 등 조사를 성실하게 받으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동창과 담임선생님도 경찰에 A씨의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진술해줬다고 했다.
심은우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으로 판명된 게 없다. 반면 A씨는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았다"며 "(학교폭력 의혹은) A씨만 주장하고 있다. A씨 측이 담임선생님께 진술서를 써달라고 요청했지만, 담임선생님은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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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가 사과만 원한다던 원래 입장을 뒤집고, 심은우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지 말라는 내용증명과 함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심은우가 이를 거부하면서 재수사가 이뤄졌지만,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는 것.
4년 전 학교 폭력 논란을 일부 인정했던 것에 대해서는 "당시 촬영하던 드라마팀의 만류로 인해 강경 대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드라마 PD로부터 받은 사과 메일도 공개했다. 메일에는 "당시의 사과문 게재가 제작진의 진의와는 다르게 언론을 통해 즉각적으로 '심은우 배우의 학폭인정'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라며 "사과문에 있었던 '학창 시절 미성숙한 언행'에 대한 반성이 심은우의 이후 활동에 제약이 되리라는 점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점"이라고 적혔다.
심은우는 A씨의 거짓 폭로로 배우라는 꿈을 잃었으며, 심각한 악플과 조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지만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 답답함을 동반한 강박과 불안으로 인한 심인성 기침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엔 틱까지 발병돼 건강이 악화됐다"고 했다.
심은우는 "살고 싶다. 살기를 원한다. 10년 전 졸업한 대학교 학자금 대출도 여전히 갚아야 하고, 직업을 잃어 생긴 생활고에 손 내밀어 도와준 지인들께 진 부채를 기억하고 보답할 수 있길 원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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