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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은퇴' 인공위성 재활용해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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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 'PVSAT' 활용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실증

성능검증위성(PVSAT)의 임무 상상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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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임무를 완료한 인공위성을 재활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을 시험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 국가정보원·우주항공청과 함께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궤도 안착에 성공한 '성능검증위성(PVSAT)'을 임무 완료 후 재활용해, 우주 궤도 상에서 우주 사이버 보안 기술을 시험하는 게 골자다. 인공위성이라는 국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협력 사업은 2021년 7월 항우연과 국보연이 체결한 협정서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항우연은 위성개발과 운영, 국보연은 보안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출연연 간 벽을 허물고 전문성을 융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높이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지난해부터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공동 구성해 운영 중인 국가정보원과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유사 사업을 발굴하는 등 우주 사이버보안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출연연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역량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했다.

황수훈 국보연 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 분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보 유지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년 6월 6일 나로우주센터 위성준비동에서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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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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