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美, 신안군 ‘태평염전’ 소금 수입 차단…“강제노동 지표 확인”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내 최대 규모 단일염전인 전남 신안의 태평염전의 소금 수입을 차단했다.

6일(현지시간)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제노동 사용을 합리적으로 보여주는 정보를 토대로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WRO·Withhold Release Order)을 어제 발동했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군의 태평염전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CBP는 “효력은 즉시 발효되며, 미국 입국 항구의 모든 CBP 직원은 한국의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을 압류할 것”이라고 했다.

CBP는 태평염전에 대한 조사결과 취약성 악용, 사기, 이동 제한, 신분증 압수, 가혹한 생활 및 근로조건, 협박 및 위협, 신체적 폭력, 채무 노역, 임금 지급 거부, 과도한 초과근무 등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규정한 강제노동 지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BP는 태평염전의 WRO에 대해 강제노동 및 전 세계의 노동 인권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최근 조처라고 설명했다.

피트 플로레스 CBP 청장 대행은 “강제노동과의 싸움은 CBP의 최우선 과제”라며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