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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정은이 두려워 한 대북 확성기 철거…"남북 간 긴장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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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상보)

    머니투데이

    김일성 생일(태양절)인 지난 4월15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와 대남방송 확성기에서 북한군이 근무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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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이 최전방 접경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대북확성기 등을 전면 철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출입기자단에 "우리 군은 오늘부터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군의 대비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북확성기 철거는 재설치 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 북한의 연이은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국민 피해가 속출하자 고정식 대북확성기 등을 설치하고 방송을 전면 실시했다.

    대북확성기는 1963년부터 활용되기 시작한 대표적인 대북 심리전 수단이다. K팝 등 한류 소식 뿐 아니라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소리가 잘 전파되는 저녁 시간에는 최대 30㎞ 밖에서도 방송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대북확성기 방송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실제로 북한은 2015년 8월 대북확성기를 직접 타격해 남북이 무력충돌을 벌였다. 당시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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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대북(對北) 심리전 중단과 재개. /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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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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