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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부천이 다시 뛴다...조용익 시장 "도시 균형개발과 첨단산업 육성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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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산업구조 바꾸고 도시 뼈대 재편…자족도시 도약 본격화"
    3·4·5 프로젝트·대장산단·과학고 유치로 부천 성장동력 구축
    지역화폐 확대·역세권 정비 등 민생·공간복지 정책도 총력 추진

    머니투데이

    조용익 부천시장이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사진제공=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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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은 만화, 영화 등 독보적인 콘텐츠 도시다. 문화특별시의 외형은 완성됐지만, 이 강점을 지속하려면 경제 체력이 뒤따라야 한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조용익 부천시장이 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천이 자족도시로 재도약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1기 신도시의 노후화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 등을 진단하며 더 늦기 전에 산업 체질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변화를 예로 들며 설명을 이었다. 조 시장은 "가와사키는 한때 중화학공업 중심의 전형적인 공업도시였지만, 과감한 산업 전환과 도시 재생을 통해 첨단 기술과 서비스 산업 기반을 마련하며 경쟁력을 회복했다. 부천이 처한 현실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천이 자족도시로 도약하려면 도시 균형개발과 첨단기업 유치를 양대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론도 펼쳤다. "부천은 콘텐츠·문화 도시로 자리 잡았지만, 경제 체력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지속이 어렵다"며 대장첨단산업단지 조성과 3·4·5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꼽았다.

    조 시장은 중장기 도시개발 계획 수립과 사업 연속성을 위해 재선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중동 1기 신도시, 공간복지 적용한 정비 마스터플랜 수립...부천 3·4·5 프로젝트로 균형 개발 완성

    중동신도시 재정비에 대해선 "은하마을과 반달마을A 등 2개 구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돼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고 있다"며 "보행 녹지축, 문화생활축, 생활SOC축 등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도심 정비 활성화와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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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부천시장이 역세권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주도하는 '부천 3·4·5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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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간 재구성의 핵심정책으로 부천 역세권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주도하는 '부천 3·4·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조 시장은 "소사역(KTX 이음 정차 추진), 대장역(4중 역세권 첨단산단), 부천종합운동장역(5중 역세권 도시혁신구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의 뼈대를 다시 짜고 있다"며 "계획 단계 마무리와 실행 기반 마련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제2경인선 옥길범박역 설치도 민자적격성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그는 "후반기 시정 핵심은 도시공간 재구성과 균형발전"이라며 "소사·원미·오정이 함께 성장하고, 부천이 수도권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모이는 도시, 부천대장 첨단산단 중심으로 산업 체질 전환"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대장산단)에 대한항공, SK그린테크노캠퍼스, DN솔루션즈 등 굵직한 기업 유치가 순항하면서 부천의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조 시장은 대장산단이 미래 산업 거점으로 도약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상반기까지 앵커기업과의 입주·토지매매 계약을 확정하고, 반도체·로봇·AI 등 우량기업 유치도 가속화한다. 대장산단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86만㎡ 규모 부지에 항공·모빌리티·로봇 등 첨단 제조업체와 연구소를 집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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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부천시장(가운데)이 지난 4월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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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부천시에서 기업이 떠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한다. 전통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발생한 기업 이탈과 일자리 감소에 대해 조 시장은 "산업 고도화와 입지경쟁력 확보가 필요했다"며 "부천대장 첨단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로 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 일자리 질 개선과 기업 지원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고 유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 기조에 맞춰 민생회복에도 '총력'

    과학고 유치에 대한 반대 여론에 대해 조 시장은 "사교육 확대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사교육 영향평가 도입,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역 연계 연구 기회 확대 등으로 공교육 중심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고 반대여론에 대한 대안 마련과 함께 과학고를 지역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연결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정부기조에 맞춰 민생 회복도 챙긴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목표액을 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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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달 부천상동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를 현장에서 살피고 부천페이로 장을 보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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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시장은 "지역화폐는 시민의 기대와 민생 현장의 실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해법"이라며 "부천페이 발행 목표액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월 구매한도를 70만원, 인센티브 비율을 7%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쿠폰 TF 구성과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도 밀도 있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의지를 피력한 조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실현 가능한 구상을 확실히 실행으로 옮기겠다. 시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고, 부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부천시의 핵심 정책들은 중장기적인 관점과 함께 일관되게 추진돼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재선을 통해 도시 균형개발, 첨단산업 중심지, 우수한 학군 등 부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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