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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이 폭염에... 증평읍 1만 7,000가구 수돗물 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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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관로 파손, 복구 상당 시간 걸릴 듯

    한국일보

    5일 충북 증평읍 전역에 단수가 발생한 가운데 장뜰시장의 한 음식점이 단수에 대비해 대야에 물을 받아 놓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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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증평군 일대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로 파손으로 증평읍 전역에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무더위 속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증평군은 5일 오전 7시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인근 송수관로(지름 500mm)가 파손, 누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군은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전 군민에게 “오후 2시부터 증평읍 전 지역이 단수 예정이니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 등에 대비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증평읍 주민은 1만 7,620가구에 이른다.

    증평군은 단수 사태에 따라 생수 8만병(400㎖)를 확보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상수도 공급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천에 매설된 송수관로를 보수하려면 보 해체 후 하천물을 모두 빼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부터 누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염 속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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