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기술 이전은 없을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 일행이 지난달 2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이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현지 방송에 나와 러시아와 북한, 이란의 관계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며 "우선 북한은 핵무기를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carriers)을 현대화하는 것을 돕는다"며 "이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가속할 기술을 직접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건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그는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방공망 등 무기체계와 군사기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되면서 북한, 이란 등 반서방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북한과는 작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관계를 심화해가고 있다. 실제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병력, 포탄, 미사일 등을 제공해왔다.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북한이 군사지원 대가로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