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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주진우(오른쪽부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8.0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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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경선 투표가 6일 마감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장동혁 의원 등 당 통합을 주장하는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파에서 컷오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10시까지 전당대회 예비 경선을 진행한다. 예비 경선 진출자는 김 전 장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장 의원, 주진우 의원 등 5명이다. 전날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예비 경선에는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기존에는 책임당원 투표 100%로 예비경선을 치렀으나 계엄, 탄핵, 대선패배 이후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추가했다. 예비 경선을 통해 대표 후보는 4명으로 추린다.
당내에서는 보수 전체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확실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를 반영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받는 두 사람이 우세를 점했다는분석이다. 실제로 8월 휴가철에 전당대회가 진행되는데다가 당 혁신을 이끌어온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좌절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관심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을 내세운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중도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 의원의 경우 계파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당 혁신에는 공감하지만 개헌 저지선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얼마나 먹힐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당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후보들은 예비 경선 마지막날 영남지역에 공을 들인다. 혁신파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의 심장인 대구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고 조 의원 역시 오전 경남도지사, 경남도의회 의장단 및 의원, 출입기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통합파 장 의원도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대구경북 지역 당원,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국민의힘 예비 경선 결과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선관위 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된다. 경선을 통해 추려진 4명의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를 거친 뒤 20∼21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로 승자를 가린다. 비율은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을 치르게 된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예비 경선을 거쳐 8명으로 추려진다. 현재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장영하·최수진·함운경·홍석준·황시혁 후보 등 12명이 출마한 상태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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