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가대표 축구선수 숀 바이스만.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이스라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숀 바이스만(29)의 영입을 철회했다.
뒤셀도르프 구단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구단이 과거 바이스만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발언에 관한 팬들의 분노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봤다. 바이스만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뒤 "가자지구를 지도에서 지워버리고 200톤의 폭탄을 투하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했으며, 뒤셀도르프 팬들은 지난 4일 바이스만의 영입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로열 발레&오페라'(RBO)가 이스라엘 오페라단과 협업을 취소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앨릭스 비어드 RBO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하기 위해 이스라엘 오페라와 협력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발표했다. 그는 협업 취소 이유를 "해당 지역에서 악화하는 인도적 위기와 그에 따른 우리 단원의 안전 위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 시기를 고려하면 내부 반발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RBO 단원과 직원 등 182명은 이사회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민간인 대량 학살에 관여하는 국가를 정당화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에 작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 공연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위한 군사작전을 결심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그건 이스라엘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