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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폭염 속 수돗물 끊긴 충북 증평군, 40여 시간 만에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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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충북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인근에서 파손된 송수관로에 대체 관로를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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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증평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로 파손으로 중단됐던 수돗물 공급이 40여시간만에 재개됐다.

    증평군은 7일 오전 9시부터 증평읍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지대 등 일부지역은 수돗물 공급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증평읍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은 지난 5일 오후 2시20분부터다.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바닥 지하에 매설된 600㎜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증평군은 5일 오전 2시40분쯤 송수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증평읍 전역 1만762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증평읍은 군 전체 1만8000여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증평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밤샘복구에 나서 7일 오전 1시30분쯤 대체 관로와 송수관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대체 관로와 연결된 증평배수지의 물을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려 이날 오후 6시부터 증평읍 전 지역에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은 이날 오전 재난 문자를 통해 “복구공사는 완료됐으나 수질이 탁해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며 “급수 개시 시간을 오후 6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증평군은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군청 민원실 앞과 주민 밀집 지역에 생수 배부소를 운영하며 응급 급수를 진행했다. 지역 내 마트 6곳에서도 생수를 확보해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인접한 지자체인 음성군과 진천군에서도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증평군은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급수차 69대를 지속 운영하고, 생수 보급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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