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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한동수 "이춘석과 '주식계좌 주인' 보좌관, 제명 사유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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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탈당한 이춘석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2025.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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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수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위원회 위원장이 "이춘석 의원과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된 주식계좌의 명의자) 차아무개 보좌관에 대해 제명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7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윤리심판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매우 중차대한 비위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에 대한 제명 징계사유 확인 결정문을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통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탈당 전 민주당 소속으로 당 윤리 규범 준수 의무가 있던)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계좌를 통한 주식거래 행위는 윤리 규범 5조 품위 유지, 6조 청렴 의무, 7조 성실 의무를 각각 위반한 것"이라며 "해당 행위는 선출직 공직자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더욱이 금융실명법 위반 소지도 있어 매우 중차대한 비위 행위로 판단했다"며 "윤리 규범 11조 이해충돌 방지 및 회피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금용실명법 위반 소지는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한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해충돌 방지 및 회피 의무의 경우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던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을 매입한 정황이 있단 의미다.

    이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된 사진에는 이 의원이 차모 보좌관 명의 증권 계좌에 카카오페이(377300) 537주, 네이버(035420) 150주, 엘지씨엔에스(064400) 420주 등 약 1억 원 상당 주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은 다만 해당 주식을 산 시점의 경우 수사기관이 밝힐 일이라고 했다. 또한 차 보좌관의 경우 이 의원에게 본인 명의 주식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보이는 행위 등이 같은 규범 5·6조를 위반했다고 판단됐다.

    한 위원장은 차 보좌관이 피해자일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상황을 포함해 검토했다"고 답했다. 향후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는 "복당 절차에 대해 (회의 결과가) 유력한 참고 자료로 기록의 의미가 있다"며 "임의적 탈당 뒤 당의 명예와 국민 신뢰 보호 차원에서 이러한 특칙들이 마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6일) 당규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열렸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휴대전화에 표기된 주식 계좌 명의가 이 의원 본인이 아닌 자신의 보좌관 차아무개씨로 돼 있어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5일 밤 정 대표에 탈당 의사를 전달하고 탈당 절차를 밟았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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