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점령 계획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가자주민 해방을 내세웠지만 하마스 완전제거가 목표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이 전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겁니까?') 그렇게 할 겁니다. 하마스를 제거해 우리의 안보를 확실히 하고 가자 주민들을 해방해 하마스나 이스라엘을 파괴를 옹호하는 세력이 아닌 민간 정부를 세우도록 도울 겁니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겁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뿐 아니라 2백만 명의 가자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와 다름없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도적 위기 역시 하마스의 계략으로 돌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M2025080800039 2:52~

“하마스는 가자주민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주민들을 전쟁구역이 아닌 곳으로 옮기려 하자 하마스가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주민들이 다치고 굶어 죽기를 바라고 있는 겁니다.”

다만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장악이 점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마스 제거가 끝나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대신 아랍 세력에게 넘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네타냐후의 이런 가자지구 점령 계획은 하마스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의 이스라엘 인질 공개한 뒤 결정됐습니다.

네타냐후는 인질구출과 하마스 제거를 천명하며 자국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점령을 밀어붙이고 있는 겁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다수의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그동안 작전을 펼치지 않았던 가자지구 중심부로 진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가자지구 주민이 일시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전부 쫓겨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