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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한미훈련에 규탄경고 "계선 넘는 도발에 주권적 권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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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광철 국방상, 주민들 보는 노동신문에 규탄 담화

    정부의 한미훈련 일부 조정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노컷뉴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왼쪽)과 라이언 도널드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2025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한미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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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엄중 경고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노광철 국방상은 11일 노동신문을 통해 '미한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무력의 절대사명이다'라는 제하의 10일자 담화를 발표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의 공식 발표사실을 언급하며 "적들은 미 해병 원정군을 포함한 해외무력과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동원되어 전 영역에서 감행되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나라들을 겨냥한 새로운 현대전쟁 교범과 방식들이 적용된다는데 대해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입장을 여과 없이 노출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보환경에 또다시 심각한 도전을 가해오고 있는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노 국방상은 "실제적인 핵전쟁상황을 가상하여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로 될 뿐 아니라 정전상태인 조선반도 정세의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지역정세의 불안정화를 고착시키는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노 국방상은 "미한의 일방적인 군사적 위협과 대결기도야말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 정세가 날로 부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근본이유"라고 강변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한 무력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국방상은 "힘의 견지에서 적수국들의 공격행위를 억제하고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절대적 사명"이라며 "우리 무장력은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태세로 미한의 전쟁연습소동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국방상은 담화에서 한미양국이 이번 훈련을 실시하며 방어적 훈련임을 강조했고 당초 예정된 야외기동훈련의 절반이상을 9월로 연기하는 등 일부 조정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국방상이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규탄'하는 담화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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