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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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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한미연합훈련' 맞대응 포사격 훈련…김정은 위원장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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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북한 노동신문, 포병 사격훈련 경기에 대해 "국경 너머의 군사 깡패들을 철저히 억제 계기"

    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지난 11일 조선인민군 대연합 부대 관하 전술적 포병 구분대들의 사격훈련 경기가 진행됐다"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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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포병 사격훈련 경기를 진행했다.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조선인민군 대연합 부대 관하 전술적 포병 구분대가 사격훈련 경기를 진행했다.

    신문은 이번 경기가 "전군의 전쟁수행 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격)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주체적 포병전법의 요구대로 신속하고 부단한 기동전·기습전에 숙달되고 현대전쟁의 양상과 발전 추이에 맞게 포무기체계들의 효율과 운용성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에 도달한 전술적 단위 포병 구분대들의 높은 전투력과 경상적인 동원 태세가 남김없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포사격 훈련 경기를 참관하고 리영길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그 외 여러 군 총참모부 지휘관들이 경기를 강평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신문은 "국경 너머의 군사 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UFS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아니라는 점, 김 위원장이 직접 훈련을 참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저강도 도발'로 대응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전날 노광철 북한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 발표 주체의 급은 높아졌지만 비교적 절제된 표현으로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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