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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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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m, 모바일 그래픽 혁신 이끌 ‘신경망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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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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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rm(대표 르네 하스)은 13일(현지시간) 시그래프(SIGGRAPH)에서 모바일 환경에서 PC급 AI 그래픽 구현을 목표로 한 ‘신경망 기술(Neural Network Technology)’을 공개했다.

    Arm에 따르면 신경망 기술은 GPU 렌더링 성능을 끌어올려 모바일 게임 등 연산 집약적 콘텐츠에서 GPU 작업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으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그래픽 확산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첫 적용 사례로 공개된 ‘신경망 슈퍼 샘플링(NSS)’은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로, 540p 영상을 1080p로 변환하는 데 프레임당 4ms만 소요된다. 원본에 가까운 화질을 유지하면서 GPU 부하를 절감해, 잉여 성능을 전력 절감·프레임 향상·그래픽 품질 개선 등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Arm은 또한 업계 최초로 ‘신경망 그래픽 개방형 개발 키트’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하드웨어 출시 1년 전부터 언리얼 엔진 플러그인, Vulkan 기반 에뮬레이터, 깃허브·허깅페이스 공개 모델, Arm ML 확장 기능 등을 활용해 AI 그래픽 통합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Vulkan용 ML 확장은 기존 렌더링 파이프라인 외에 신경망 추론 전용 ‘그래프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AI를 네이티브 그래픽 구성 요소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런트 노스(Geraint North) Arm AI 및 개발자 플랫폼 부문 펠로우는 “이번 발표는 모바일에서 데스크톱 수준의 신경망 그래픽이 본격 도입됐음을 의미하며, 온디바이스 AI 전환의 최전선에 있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rm의 신경망 기술은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경망 기반 카메라 워크로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되어, 업스케일링부터 패스 트레이싱까지 온디바이스에서 대규모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Arm은 2026년 NSS 외에도 ‘신경망 프레임 속도 업스케일링’과 ‘신경망 슈퍼 샘플링·디노이징’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두 기술 모두 하드웨어 출시 전에 제공되며, 렌더링 부하 증가 없이 프레임 속도 향상과 모바일 실시간 경로 추적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개발 키트에는 엔듀어링 게임즈, 에픽게임즈(언리얼 엔진), 넷이즈 게임즈, 수모 디지털, 텐센트 게임즈, 트래버스 리서치 등이 초기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엔듀어링 게임즈의 아담 크레이톤 CEO는 “Arm의 신경망 그래픽 개발 키트는 모바일 게임 개발의 미래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라고 평가했으며, 넷이즈 게임즈의 유웬 우 수석 엔진 개발 전문가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 콘솔급 비주얼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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