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으나, 15~29세 고용률이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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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1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월(13만6000명) 이후 최소치다. 지난 3월 19만3000명을 기록한 후 4월(19만4000명)과 5월(24만5000명)에는 증가폭을 키웠지만, 6월(18만3000명)과 지난달에는 연속으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8000명 줄며 13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9만2000명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7만1000명 감소해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2만7000명 줄었다. 농·어가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이상 기후 영향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대 마이너스다. 취업자 감소와 함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도 13만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4만2000명)과 30대(9만3000명)에서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20대(-13만5000명)에서는 크게 줄어들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5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4%로, 지난해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5.8%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보다 1만1000명 줄어든 7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4%로 1999년 관련 통계 기준 조사 이래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29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6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20대 쉬었음은 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나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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