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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고령화 대응···전북, ‘마이크로바이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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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벨트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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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초고령화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에 나선다. 단순 기능성 식품을 넘어 개인의 유전정보·건강 상태·식습관을 종합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식품을 뜻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3% 성장했으며, 연평균 8%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시장도 2023년 236억달러(약 31조원)에서 2028년 360억달러(약 47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국민 건강수명 연장과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2030년까지 선도기업 3곳을 새로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현재 16곳(19개 공장)에서 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도 1500명에서 2300명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875억원을 투입, △연구·개발 기반 조성 △기업 지원 △지역연계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7대 중점과제, 14개 실행사업을 추진한다.

    ‘연구·개발 기반 조성’에는 맞춤형 식이설계 플랫폼 개발, 맞춤형 식품 상용화, 미생물 공급망 구축, 임상 실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117억원이 투입된다. ‘기업 지원’ 부문에서는 순창 마이크로바이옴 지식산업센터, 전주 바이오첨단소재 지식산업센터 조성, 스마트 생산기술 개발, 약용음식 실증 및 산업화 등 1718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연계’ 활성화에는 지역 특화 식품소재 개발과 케어푸드·치유 관광 융합 콘텐츠 개발에 40억원이 투자된다.

    전북은 1만여명 규모의 장내 미생물 은행과 50만건 이상의 미생물 실물자원을 보유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국 최초 기능성 식품 임상 지원센터와 식품 전문산업단지, 다수 식품 지원기관이 집적돼 있어 과학적 데이터 기반 식품 효능 검증과 실증 연구가 가능한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고령화와 질병 예방이라는 사회 문제 해결과 고부가가치 식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라며 “과학 기반 인프라와 전주기 기업 지원을 통해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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