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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240명 중 6명만 생존…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곳곳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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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13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세워진 고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흉상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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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는 날로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단 6명에 불과합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여성가족부 주관 '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 평화를 밝히다'라는 주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함께했습니다. 또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관계자, 청소년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생존해 계신 여섯 분의 할머님들께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할머님들의 증언은) 인간의 존엄과 보편 인권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준엄한 호소"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34년 전 오늘은 고 김학순 할머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 주신 날"이라며 "할머님의 용기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양심을 일깨웠고,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아직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계신다"며 "인권이 상식이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북 전주, 충남 천안, 강원 강릉, 경남 창원과 거제, 부산 등에서도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관련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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