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안철수, 李지지율 하락에 “땡큐 조국…X맨 가열차게 활동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항의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땡큐 조국! 더욱 가열차게 활동해 달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결정한 이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조 전 대표를 동시에 때리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광복절엔 이 대통령 앞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지지율 2주간 12.2%포인트 하락의 주역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오늘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 앞”이라며 “일간 지지율로는 8월 14일에 48.3%로 이미 과반 아래, 대선 득표율을 밑돌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지난 대선 득표율은 49.42%다. 조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은 11일에 나왔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조국·윤미향 8.15 매국 사면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SNS도 재개하고 친명신문 인터뷰도 하며 명심보다 어심이라더니 김어준 방송에도 나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조 전 대표의 봉인된 관종본능 대방출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 전 대표를 이재명 정권의 ‘X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정체를 밝혀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조 전 대표.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라며 “더욱 열심히, 더욱 가열차게, 더욱 방방곡곡 활동해 지난번에 이은 2연속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돼 달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다. 15일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60% 선을 밑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

    동아일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2025.8.18/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조 전 대표 등 광복절 특별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중도층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높았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사흘 만인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단 뜻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