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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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세가 반영된 결과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대심리는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2018년 1월(111.6) 이후 최고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2008~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2·3 비상계엄 여파로 '비관적'으로 돌아섰던 지수는 지난 5월 다시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CSI(93)는 7p 상승했다.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의 영향이다. 가계수입전망CSI(102)와 소비지출전망CSI(111)는 모두 전월과 같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100)는 6p 하락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반영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 경기 전망은 좋아진다고 보는 답변과 안 좋아질 것으로 보는 답변이 비슷하게 나온 것"이라며 "지수 장기평균(85)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경기판단의 경우 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지수 장기평균(72)보다는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의견이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 후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111)는 2p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된 탓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 부동산시장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을 넘는다는건 1년 후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른다고 대답한 가구수가 떨어진다는 가구수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한은은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상승 전환했다고 해서 6·27 대책 효과가 약화됐다고 보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6·27 대책 효과와 관련해 "주택가격전망CSI가 오르긴했지만 상승폭이 크진 않았고, 6·27 대책 이전 수준보다는 크게 낮다"며 "정책 효과를 판단하긴 어렵고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이런 소식을 뉴스 등으로 접하다보니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를 기록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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