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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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산업에 대한 미국의 신뢰가 재확인됐다.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타결된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선박발주를 고려하고 있고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든다"며 "한국이 우리나라에 조선소를 세워 다시 건조과정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때 우리는 하루에 한척씩 배를 지었지만 오늘날 우리는 배를 더이상 짓지않는다"며 "이는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들(한국)도 (미국에)들어와 이곳에서 많은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방미 계기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기업간 조선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공동 투자 프로그램 마련 △MRO(유지·보수·정비) 역량 강화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협력 등이 주된 내용이다.
우선 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 동맹현대화를 비롯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영역 개척의 대표적인게 조선"이라며 "내일 필리조선소 방문도 이런 영역 개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됨으로써 한미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조선분야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미국 순방 계기'에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 관련 기관 및 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후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등 5개 분야 11개 계약 및 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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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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