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임 경제장관 쿵밍신. 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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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 이사 출신이 대만 정부의 새 경제 장관으로 임명됐다.
27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친중 성향 야당 의원 31명에 대해 무더기로 추진한 파면 운동 실패 후폭풍 속에 개각 작업에 착수한 대만 정부는 쿵밍신(龔明鑫) 행정원 비서장(사무총장 격)을 신임 경제부장(장관)으로 임명했다. 대만 행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쿵 장관은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전략을 이끌고 대만의 산업·무역·경제 인프라 발전의 다음 단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쿵 신임 장관은 현재 행정원 비서실장이며 대만 국가발전기금 대표로 TSMC 이사회에 참여한 바 있다. 국가발전기금은 TSMC의 주요 주주다.
대만 경제부는 반도체산업 관할 부처다. 중국과 러시아 등 수출 통제 대상국으로 민감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수출 관리 정책도 총괄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도 대응도 중요한 과제다. 이번 인사는 집권 민진당이 주도한 친중 성향 야당 의원 31명에 대한 파면 투표가 두 차례 모두 부결된 뒤 정국을 재정비하는 성격이 짙다.
궈즈후이 전임 장관은 건강 문제로 사임했다. 궈 전 장관은 TSMC의 협력사인 톱코사이언티픽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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