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8~28일 UFS…전 영역에서 연합·합동훈련
중립국감독위, 연습 참관하며 방어적 성격 검증
군사훈련 넘어 범정부적 위기관리 훈련 병행
北 "명백한 전쟁의지 표현" 반발…미사일 시험도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UFS 연습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방어 태세를 재확인하고 연합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필요 시 양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UFS는 육·해·공·우주·사이버·정보 등 전 영역에서 연합·합동 작전을 실시했다. 최근 분쟁에서 도출된 전훈을 반영하고, 현실적 위협 시나리오를 적용해 연합 전력을 시험했다. 연합사는 “이번 연례적 방어훈련은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하게 했다”면서 “또한 중립국감독위원회(NNSC)가 연습을 참관하며 방어적 성격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가 UFS/TIGER의 일환으로 지난 25~27일 태안 안면도 해상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해상침투훈련’을 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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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편제되는 연합사 예하 지상구성군의 경우 대한민국 육군과 미 8군이 합동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광범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상호운용성과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UFS 기간 미 8군과 예하 부대는 도하훈련, 한국군 군수부대와의 지속지원훈련, 항공자산 운용, 카투사 동원훈련, 해상 대(對)특수작전부대 훈련,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기동훈련 등 일련의 주요
훈련을 진행했다. 또 의료, 소방, 전력보호팀이 주도한 대량환자 대응훈련과 기지 방호훈련도 실시했다.
우리 공군과 미 7공군은 한반도 전역에서 수천 회에 걸쳐 항공기 출격 훈련을 실시했다. 제공권 확보, 근접항공지원, 차단작전 등 주요 임무를 중심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전력을 통합 운용했다.
주한미우주군(USSF-K)의 경우 공군 우주작전단과 협력해 한반도 작전을 지원하는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또 연합·합동 우주작전통제소를 설치해 동맹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우주 영역 인식, 탐지 및 경보 능력을 향상시켰고 이를 통해 연합사의 결심을
지원했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주한미해군(CNFK)은 미 7함대 및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협력해 연합 해양작전을 진행했다. 해상안보, 상륙작전 준비태세, 해·공군 통합훈련을 통해 동맹 해군이 해상교통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과 억제력을 현시했다.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군과 주한미해병대(MARFOR-K), 대한민국 해병대는 연습 기간 중 연합 해병구성군사령부를 편성했다. 이들은 상륙작전 준비태세, 지휘통제 통합, 연합 기동능력을 검증했다.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 (SOCKOR)와 대한민국 특수전작전부대는 지휘소 및 야전에서 함께 훈련하며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임무와 직접타격작전, 특수정찰 임무 등을 숙달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가 UFS/TIGER의 일환으로 지난 25~27일 태안 안면도 해상훈련장 일대에서 ‘한미연합 해상침투훈련’을 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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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연습은 군사훈련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 기관, 긴급 대응 전력들이 참여해 위기관리, 비전투원 소개작전, 민간인 보호 절차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연합사는 “이러한 범정부적 접근은 동맹이 대비태세와 함께 한국 국민의 안전에도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방어, 상호운용성, 범정부적 위기관리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현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UFS 기간 중인 지난 23일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의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을 했다.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이재명의 대통령의 일본과 미국 순방일에 맞춰 이뤄졌다. 19일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하던 북한군 30여명 중 일부가 군사분계선(MDL)을 월선한 일도 있었다.
북한은 연일 UFS 연습을 비난했다. 연습 기간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극히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대규모 실전연습”이라고 반발하는가 하면, 제1부총참모장 담화를 통해 “명백한 전쟁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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