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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힘 "野 존재 부정당해" 전투모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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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기현 의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나경원·조배숙 의원.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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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28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찬탄과 반탄 갈등 수습 방안을 모색하면서 대여(對與) 투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연찬회에서는 당 내분 수습에 대해 '원칙 있는 통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한편 당의 혁신과 관련해선 가치와 리더십을 정립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의 내분 수습 방안에 대해 "원칙 있는 통합, 원칙과 절차를 지켜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여당과의 투쟁 방식에 대한 논의가 불거져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부결된 국민의힘 몫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추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법을 무시하는 것이고, 야당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 여당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초청으로 강연에 나선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당사 건물을 여러분 돈으로 샀는가"라고 물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당비 의존율이 절반 정도 되지만 국민의힘은 그보다 낮다. 당원들만 대변할 생각이면 국고보조금도 받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민주당이 당명을 수차례 바꾸고 분열을 거듭한 뒤 리더십을 정비했다"면서 "국민의힘도 어쩌면 그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 리더십 확립 과정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 최희석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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