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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중국행 열차 이동 유력…두차례 전용기 이용 전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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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전용기 참매1호 이용 어려워 열차 탈 것" 전망

    철도 동선 인근 중국 호텔 "외국인 예약 안 받아" 안내

    연합뉴스

    2018년 전용 열차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리설주 부부
    2018.3.2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베이징=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정성조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달 3일 중국 전승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이동 수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앞서 중국을 4회 방문했는데 2018년 3월 첫 방중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특별열차로 이동했다.

    2018년 5월과 6월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 1호'를 탔다.

    특별 열차로 이동했을 때는 3박4일, 전용기 이용 때는 1박2일 일정이었다.

    김 위원장의 외국 방문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그때마다 동선과 이동수단도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김 위원장의 교통수단은 특별열차가 유력하다.

    집권 초기 김 위원장은 국내 장거리 이동에 참매1호를 자주 이용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항공기를 이용한 사례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참매 1호가 노후해 김 위원장의 이송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할 때도 참매 1호를 이용하지 못하고 중국의 항공기를 빌려야 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참매1호 더 노후했고, 그 사이 북한이 새로운 전용기를 마련했다는 동향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년 전용기 '참매 1호' 앞에 정차한 김정은 전용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6.20 chinakim@yna.co.kr


    철도 동선 인근에 있는 중국 단둥의 호텔에서 외국인 예약을 제한하는 것도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을 점치게 한다.

    철도 이동 경로인 북중 접경의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중롄호텔은 현재 외국인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 호텔은 북한이 내려다보이는 '강변뷰(view)'로 평소에는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숙박업체다.

    중롄호텔은 29일 오전 연합뉴스 취재진의 예약 문의에 "강변이 보이는 방의 예약은 오늘은 거의 다 찬 상태고 내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인만 예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과거 김 위원장의 방중 때도 이 호텔은 내국인 예약만 받은 전례가 있다.

    김 위원장이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중국이 제공하는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체면 손상을 무릅쓰고 중국 항공기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도 특별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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