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작년 아동학대 2만4천건 소폭 감소…부모 학대가 8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복지부, 2024년 아동학대 보고서 발간…피해자 분리 9% 그쳐

    연합뉴스

    아동 학대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 아동학대가 1년 전보다 5% 가까이 줄어든 2만4천여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아동학대 연차 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5만242건으로, 직전 해(4만8천522건)보다 3.5% 늘었다.

    전체 신고 가운데 아동 본인의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에서 지난해 28%로 불었고, 부모의 신고도 같은 기간 16%에서 24%로 늘었다.

    작년 신고 건수 가운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는 2만4천492건이었다. 1년 전(2만5천739건) 4.8% 줄어든 수치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제공]


    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가 1만1천466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체 학대가 4천625건, 방임이 1천800건이었고 성적 학대도 619건이나 됐다.

    지난해 학대 사례 중 부모가 저지른 건 모두 2만603건(84.1%)이었다. 전체 대비 비중은 1년 전(85.9%)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학대 사례 10건 중 8건가량이 가정(2만316건·82.9%)에서 벌어졌다.

    작년 학대 피해를 본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사례는 2천292건으로, 전체의 9.4%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2021년 3월 도입된 '즉각 분리'(일시보호) 조치 1천575건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사례 중 전체의 15.9%는 재학대였다. 재학대 비율은 2022년 이후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년 전에 학대당했다가 다시 1년 안에 피해를 본 아동의 비중은 2022년 9.6%에서 지난해 8.7%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1년 전(44명)보다 14명 줄었다.

    사망한 아동을 연령별로 보면 2세 이하(36개월 미만)가 17명(56.7%)이었고, 이들을 포함한 6세 이하 영유아는 21명(70.0%)이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따른 중대 사건을 막기 위해 신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o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