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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잘 싸우는 분들 공천" 국힘, 연찬회서 대여 강경기조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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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만의 전장 만들어 우리만의 싸움 할 것"

    "이제 달라지겠다…국민 속에서 민생 살릴 것"

    뉴스1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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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천=뉴스1) 박소은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1박 2일간 이어진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이재명 정부·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우리만의 전장을 만들어 우리만의 싸움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마무리발언에서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전장을 만들어서, 우리의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역풍을 순풍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저 혼자 싸울 수 없다. 의원님들께서 지금보다 두 배 세 배로 싸워주시는 것만이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고 그게 혁신의 출발"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먼저 싸우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늘 선거에서 패하는 정당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예외 없이 싸우는 분들이 우대받는, 잘 싸우신 분들이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전날(28일) 민중기 특검팀이 연찬회 중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검을 만들어놓긴 했는데 어느 것 하나 범죄 혐의를 확인하기 힘든 모양이다.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히 싸워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마치 권력자는 헌법 위에 있는 것처럼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걸 과연 용납할 수 있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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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국회 개원식·인사청문회·예결위 모두 복귀…"작은 일부터 성실히 실천"

    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한복 착용에는 동의하지 않되, 주말 동안 논의를 거쳐 복장과 대여 투쟁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원인경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한다. 국회 일정 전면에 걸쳐 강력한 대여투쟁 원칙을 천명한 만큼 여야간 '강 대 강' 대치 전선은 10월 국정감사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찬회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해 완성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헌법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있고 기본권의 핵심은 바로 민생이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헌법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서민들이 처한 고통 해결보다 입법독주와 정치 보복, 정치적 이해관계를 챙기는 데 몰두하고 있다. 협치를 통한 문제 해결이 아닌 눈앞의 정치적 계산과 발등에 떨어진 대선 청구서 해결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겠다"며 "작은 일부터 성실히 실천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당 정책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반(反)시장적 정책으로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내 편 챙기기'식 국정 운영으로 국민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경제 바로세우기를 통한 국가경쟁력 및 경제회복 △민생 바로세우기를 통한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신뢰 바로세우기를 통한 국민희망 복원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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