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비서관 상가 64개 보유, 35억 원 늘어
2위 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39억 원 증가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현직 중 최다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용인시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2024년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 공약 합동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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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5월 2일~6월 1일 취임, 승진, 퇴임 등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50명의 재산을 공개한 결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참모진이 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433억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현직 공직자 중에서는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73억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8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올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50명이 주요 대상으로 일괄 사직한 전 대통령실 참모진이 대거 포함됐다.
전 대통령실 참모진, 최고 재산 나란히 1·2·3위
전체 재산 1위는 이원모 전 비서관으로 총 433억3,883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말 신고액보다 35억4,934만 원이 오른 것이다. 그의 재산은 증권(313억424만 원),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1억7,423만 원), 배우자 명의의 상장주식(29억1,463만 원) 및 비상장주식(280억5,488만 원) 등이다.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노원구 상가 64개를 포함해 본인 명의 서울 한강로2가 아파트 분양권 등 57억7,649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각각 25억5,034만 원, 31억7,335만 원, 1,991만 원을 보유했다.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명단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이는 '굽네치킨' 창업주인 홍철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300억9,140만 원을 신고했다. 홍 전 비서관은 종전보다 39억여 원 늘어난 300억9,14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플러스원 주식 가격이 21억여 원, 경기 고양시와 인천 서구 청라동 등에 위치한 토지 가격이 총 17억여 원 올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방조 및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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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성태윤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다. 그는 이전보다 약 7억8,000만원이 증가한 109억2,28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등 건물 51억6,251만 원, 예금 63억107만 원 등을 신고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86억8,466만 원을 신고했다. 생활비 등 기타 비용 지출로 종전보다 1억 5,000만여 원이 줄었다.
권이균 지질연 원장 현직자 1위,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 2위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지질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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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고위 공직자 중에서는 권이균 원장이 73억2,064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를 비롯해 본인과 가족이 45억여 원 규모의 부동산과 약 24억 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전 총장)가 49억5543만 원, 박연진 국립항공박물관장이 33억5,334만 원을 신고하며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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