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으로 8월 3주 차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실용외교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8월 4주 차에 59%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도 5%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하면서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가 29%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 응답자 가운데 21%가 '외교'를 꼽았다. 경제·민생(12%), 유능(7%)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무당층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보수층(11%포인트)과 국민의힘 지지층(12%포인트)에서 부정 평가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도 주목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44%를 기록했고 전당대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오히려 2%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내홍이 끊이지 않았던 데다 '반탄' 중심으로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전체적인 지지율 회복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