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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검찰개혁, 보여주기식 안 돼"…이 대통령 '공개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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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민주당 간 갈등 조짐 보이자 직접 중재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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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검찰개혁안을 두고 민주당과 법무장관의 이견이 갈등으로 번지려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본인이 직접 주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어떤 면이 검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심지어 당신이 주재할 수도 있다라고까지 말씀하셨어요.]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시기와 방식을 두고 신중론을 밝혀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를 이끄는 민형배 의원이 정 장관을 향해 "너무 나갔다"고 공개 비판하며 불협화음이 감지됐습니다.

    전날 민주당 워크숍에 참석한 정 장관이 봉합에 나섰지만,

    [정성호/법무부 장관 : 이견 없습니다. 수사 기소 분리의 원칙이 확실하고…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갖고 있는 거잖아요.]

    이번엔 친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까지 정 장관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임은정/서울동부지검장 : 법무부 장관, 법무부조차도 지금 검찰에 다 장악돼 있는 상태인 건 알지 않습니까?]

    검찰개혁을 둘러싼 의견 차가 정 장관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이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를 열어 직접 토론을 한 바 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2003년 3월 9일) :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당시 평검사들과 검찰 인사권 등을 두고 토론을 벌였는데 TV로 생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최다희]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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