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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與 "권성동 석고대죄해야"…국회 체포동의안 9∼10일 표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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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유착의혹 실체 드러나…尹정권 국정농단 방조 책임도 져야할 것"

    연합뉴스

    연찬회 참석하는 권성동 의원
    (인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8.28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향해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왜 했는가.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권 의원이 통일교 총재에게 인사는 했지만 금품은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데 대해 "국민 우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증언·증거가 명백하다. 그동안 부정해 온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변명과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권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에는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9일 또는 10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곧장 넘어가 다음 달 1일 정기국회 개원일 본회의에서 보고된다면 표결은 9일 본회의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승절(3일)에 참석하는 우원식 의장의 출장 일정으로 인해 우 의장이 돌아온 뒤 첫 본회의인 9일 표결하게 되는 것이다.

    체포동의안이 내달 1일 이후에나 국회로 넘어오면 9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이튿날인 10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이 크다.

    10일에는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권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표결은 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정 가능하지 않다"며 정치적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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