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정기국회 개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입법과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전망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추진'을 내걸면서 9월 정기국회 동안 각종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검찰개혁 관련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처리를 시작으로 이른바 '더 센 특검법'과 사법개혁, 언론개혁 관련 법안 등입니다.

내란특별재판부 논의도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자 3대 특검 대응 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오늘(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초,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지도부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여론전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상 수적 열세에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나 국회 일정 전면 거부, 장외투쟁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도 여야 격돌의 장이 될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최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등 부적격성을 철저하게 따져묻겠다는 입장이어서 적극 엄호하려는 민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어 대정부질문, 예산안 심사 등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과, 현금성 지원 예산은 '포퓰리즘'이라는 야당의 입장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정기국회에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역시 하나의 뇌관으로 꼽힙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다음달 9일 혹은 10일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 의원은 SNS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우 의장은 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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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